호주 매체 자신, "8강전서 한국 넘어설 수 있다" 4가지 '필승 이유' 제시

박지원 기자 2024. 2. 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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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한국-호주 8강에서 격돌
호주 매체 "한국 넘어설 수 있다" 긍정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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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우승 후보' 대한민국과 호주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어느 한쪽의 우세를 가릴 수 없는 가운데, 호주 매체는 자신 있게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4가지를 제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16강전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으며,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나머지 자리는 타지키스탄-요르단, 이란-일본, 카타르-우즈베키스탄이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한국, 호주, 이란, 일본이 모두 8강전에 오름으로써 전통 강자의 힘을 보여줬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16강전 종료 후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일본이 25.4%, 호주가 20.3%, 카타르가 17.9%, 한국이 16.6%, 이란이 7.4%, 우즈베키스탄이 5.2%, 요르단이 4.0%, 타지키스탄이 2.3%로 표기됐다. 8강전 승률로는 호주 52.7%-한국 47.3%, 요르단 54.9%-타지키스탄 45.1%, 일본 66.7%-이란 22.0%, 카타르 62.0%-우즈베키스탄 38.0%로 작성됐다.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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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빅매치'로 평가되는 한국 대 호주의 경기.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호주가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넘어설 수 있는 네 가지 이유"라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먼저 첫 번째 이유로 "상대는 지쳐있을 것이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 더 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한국은 120분 동안의 혈투 끝에 회복할 시간이 이틀밖에 없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까지 3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가 6명이다. 반면, 호주 선수는 4명밖에 없으며, 부상자들이 모두 회복하면서 부상 우려도 전혀 없다"라고 작성했다.

두 번째로 "이번 경기는 '아니볼'에 어울릴 것. 아놀드 감독은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드 문제에 비판을 받아왔으며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다. 호주가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깊은 수비 블록을 구축하는 약팀과 맞붙을 때뿐이다.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와 같이 볼을 소유하게 된다면 호주가 성공적이었던 경기 방식, 역습과 전진 압박으로 편안하게 임할 것이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아놀드 감독의 호주 대표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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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엄청나게 인기 없는 한국 감독. 한국은 대표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황금 세대'를 구축했지만, 그걸 낭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있다. 많은 팬은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감독 부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점에 불만을 품고 있다. 승리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 때문에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라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자, 호주 대표팀이 가질 이점으로 여겼다.

마지막으로 "역사는 호주의 편. 호주는 한국과의 최근 두 경기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모두 친선 경기였기 때문에 편안하게 잊을 수 있다. 실제 승부가 걸려 있는 경기에서는 호주가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주요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한 것은 단 한 번뿐이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대회 조별리그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테이션을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하지만 그 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고, 연장전 끝에 호주가 2-1로 승리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라면서 2015년 대회를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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