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겸·신지아·이채운…잠재력 꽃피운 새싹들, 2년 뒤 밀라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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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의 김현겸(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스노보드의 이채운(18·수리고), 봅슬레이의 소재환(18·상지대관령고)과 프리스타일스키의 이윤승(18·송곡고)까지.
여기에 폐막일인 1일 오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 김현겸, 신지아, 김지니-이나무가 출격하는 피겨 팀 이벤트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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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빙속 주춤했으나 피겨·썰매·설상 등 맹활약
(강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피겨 스케이팅의 김현겸(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스노보드의 이채운(18·수리고), 봅슬레이의 소재환(18·상지대관령고)과 프리스타일스키의 이윤승(18·송곡고)까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 출전한 '새싹'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들은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주역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강원2024는 1일 오후 8시 강원 강릉 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14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1월31일 기준)를 획득했다. 여기에 폐막일인 1일 오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 김현겸, 신지아, 김지니-이나무가 출격하는 피겨 팀 이벤트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이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던 4년 전 스위스 로잔 대회보다 2배 이상의 메달이 증가된 것이다.
특히 항상 지적됐던 '종목 편중'이 이번 대회만큼은 없었다. 4년 전만 해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영(금메달)을 제외한 모든 메달이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이번에는 썰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두각을 보였다.
쇼트트랙이 금메달 1개(주재희)와 은메달 1개(강민지), 동메달 2개(김유성, 정재희) 등 다소 저조한 성적을 냈음에도 앞선 대회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종목별 메달 획득을 보면 쇼트트랙(4개), 스피드스케이팅(3개), 프리스타일 스키(2개), 피겨 스케이팅(2개), 봅슬레이(1개), 스켈레톤(1개), 스노보드(1개), 아이스하키(1개)였다. 스키와 바이애슬론, 컬링 등의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한 청소년 선수들은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김현겸, 아쉽게 은메달을 수확했지만 대회 '최고 스타'로 자리잡았던 신지아에게 관심이 쏠린다. 김현겸은 곧 시니어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고, 신지아는 밀라노 올림픽이 시니어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세계선수권을 최연소로 제패하는 등 이미 '월드클래스' 기량을 자랑하는 스노보드의 이채운은 밀라노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여자 스노보드 최가온(세화여고)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봅슬레이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금메달을 따낸 소재환, 스켈레톤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한 신연수(상지대관령고)도 밀라노 대회에서 한국 썰매를 이끌 선수들이다.
그간 '불모지'나 다름 없던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한 이윤승 역시 밀라노 대회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린다.
쇼트트랙의 주재희(한광고), 스피드스케이팅의 정희단(선사고)도 각자 종목이 부진했던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예약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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