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신년인사회서 '미·일·러·호주' 강조…韓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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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각국 대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일본·러시아·호주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강조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중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중국 측 각 부문 대표 등 400여명을 초청해 신년인사회와 함께 음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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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러·호주 등 주변국 관계 강조했지만 한국 거론 안해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각국 대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미국·일본·러시아·호주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강조했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중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중국 측 각 부문 대표 등 400여명을 초청해 신년인사회와 함께 음악회를 열었다.
행사에서 왕 부장은 축사를 통해 각국 사절과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왕 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신냉전'은 모든 국가의 광범위한 반발을 받았고 '이 길은 막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견지하고 대국 간의 우호적인 상호 작용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와 협력을 견지하고 대국 간의 우호적인 상호작용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왕 부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은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었고 양국 관계는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았다"며 "이는 세계의 일반적인 기대와 일치했다"고 돌이켰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중·러 관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대국 관계의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글로벌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고, 유럽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력을 심화하고 녹색 발전을 촉진하며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돌아할 것"이라며 최근 계속 마찰을 빚어온 일본에 대해 "중·일 관계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전면적인 추진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우디·이란·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아프가니스탄·미얀마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한국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최근 경색돼있는 양국 관게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중앙아시아, 아세안 등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친성혜용'을 실천하고 아시아의 집을 함께 건설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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