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호드리구 다 제쳤다…브라질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 득점 ‘1위’

이정빈 2024. 2. 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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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26·토트넘)의 활약상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진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은 브라질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브라질 대표팀의 '9번'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건 히샬리송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 중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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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26·토트넘)의 활약상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진다. 지난해 12월부터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최근 리그 7경기서 7골을 집어넣으며 어느덧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은 브라질 선수 중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브라질 대표팀의 ‘9번’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초반 공격을 퍼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히샬리송이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이 2-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점수 차를 더욱더 벌렸고, 이후 아이반 토니(27)가 만회포를 가동한 브렌트포드를 가까스로 꺾었다.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애스턴 빌라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4위 자리에 등극했다.



EPL 19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은 어느덧 득점 10위까지 올랐다. 훌리안 알바레스(24·맨체스터 시티), 크리스 우드(32·노팅엄 포레스트), 일랑이저 아데바요(26·루턴 타운), 디오구 조타(27·리버풀)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 이 페이스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13골)을 충분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던 ‘먹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더욱 놀라운 건 히샬리송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 중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7골을 넣은 호드리구 고에스(23·레알 마드리드), 주앙 페드루(22·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브라질 선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제주스(26·아스널) 등 쟁쟁한 공격수들도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기록을 따라가지 못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히샬리송은 에버턴 시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EPL 내에서 인정받는 수준급 공격수였다. 히샬리송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해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적응에 애를 먹으며 충격적인 부진에 허덕였고, 공식전 35경기 동안 3골(3도움)만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이적생으로 뽑혔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계보에 먹칠을 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지도하에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공식전 22경기에서 9골(3도움)을 넣으며 드디어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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