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호주 만난 한국... 통계 매체가 예측한 승리 확률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이재성, 조규성이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뉴스1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한국의 아시안컵 호주전 승리 확률을 50% 밑으로 내다봤다.

옵타는 1일 한국이 아시안컵 4강에 나설 확률이 47.3%라고 분석했다. 호주(52.7%)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이번 대회 한 경기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은 3일 오전 0시30분 열린다.

호주는 난적(難敵)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5위로, 한국(23위)과 큰 차이가 없다. 호주는 이번 대회 B조 조별리그 2승1무로 조 1위 16강 진출했고, 지난 28일 인도네시아(146위)와 벌인 16강에서 4대0 완승했다. 이번 대회 4경기 8골 1실점이다.

한국은 16강전 120분을 소화했고, 주요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매 경기 교체 없이 뛰었다. 반면 호주는 16강서 정규 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한국보다 약 이틀 더 쉬었다. 옵타 예측에 이 같은 점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호주 경기 승자는 4강서 타지키스탄(106위)-요르단(87위) 경기(2일 오후8시30분) 승자와 격돌한다. 상대적 약체기에 한국과 호주 모두 이번 8강이 사실상 결승 진출의 최대 고비처다.

앞서 옵타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56위)를 꺾을 확률을 52.7%로 점친 바 있다. 한국이 이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나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었다. 한국은 31일 사우디와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4대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