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클린스만호…체력 부담 극복할 수 있을까 [GOAL 도하]

강동훈 2024. 2. 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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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호주전을 앞둔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빠르게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중점 과제로 떠올랐다.

나흘 휴식하는 호주와는 달리 이틀밖에 휴식하지 못하는 데다 앞서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던 만큼 클린스만호는 체력적인 부담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클린스만호는 일단 호주전 대비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첫날은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회복에 최대한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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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가 호주전을 앞둔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빠르게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중점 과제로 떠올랐다. 나흘 휴식하는 호주와는 달리 이틀밖에 휴식하지 못하는 데다 앞서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던 만큼 클린스만호는 체력적인 부담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8강에 진출하면서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지만, 이젠 정말 고비가 찾아왔다.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호주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은 둘째치고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한 탓이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16강에서 사우디와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리하면서 이미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났다. 그런데 호주전까지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은 단 68시간 30분밖에 되지 않는다. 122시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 호주와 비교하면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불리함을 떠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특히 핵심으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금까지 전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실제 손흥민은 몸에 탈수 증상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설영우(울산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그나마 고무적인 건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실제 클린스만호 일원을 살펴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토너먼트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김민재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등 일부 유럽파들은 각자 소속팀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본 경험이 많다. 실제 소속 리그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까지 겸하면서 2~3일마다 경기를 치렀던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특히 전 세계에서 일정이 가장 타이트하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햇수로 10년째 뛰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는 있겠지만, 2~3일에 한 번씩 경기했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다”는 그는 “프로 선수들은 다들 이런 피로와 통증을 안고 생활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분명한 건 휴식 기간이 짧지만, 잘 준비해서 호주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일단 호주전 대비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첫날은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회복에 최대한 중점을 뒀다. 사우디전에서 출전했던 선수들은 회복그룹에서 피지컬 코치의 주도 아래 러닝 등 가벼운 훈련만 했다. 사우디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전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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