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최대치 반도체‧바닥 탈출 對中 수출…1월 무역 3억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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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546억9천만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은 9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2억7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전체 반도체 평균을 상회하는 9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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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플러스…반도체 6년 만에 수출 증가율 최고
주력 품목 중 13개 수출 증가…올해 글로벌 경기회복 관건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대(對)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546억9천만달러,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연초인 매년 1월 수출의 경우, 2022년부터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약 130억달러 수지가 개선됐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중국 대상 수출 회복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 수출도 24.8% 증가하며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은 9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 이 증가율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2억7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전체 반도체 평균을 상회하는 90.5%를 기록했다.
AI 산업 발달 영향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반도체 물량 자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수출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타 품목들의 증가율의 경우 일반기계(14.5%), 가전(14.2%), 디스플레이(2.1%), 선박(76.0%), 석유화학(4.0%), 바이오헬스(3.6%)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37.2%)와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등도 성장했다. 다만 무선통신은 14.2% 감소했고, 이차전지도 26.2% 줄었다. 지난달 무선통신 수출 감소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과 함께 지난해 갤럭시 S23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출 증가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16.1% 늘어 1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대(對)미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인 가운데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추월해 월간 기준 미국이 2003년 6월 이후 20여년 만에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지난달 재차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나머지 국가들의 경우 EU(5.2%)와 중남미(28.2%), 중동(13.9%)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543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6.0% 늘었다. 가스는 41.9%, 석탄은 8.2% 등 크게 감소하며 전체 에너지 수입은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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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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