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변경하는 차에 일부러 ‘쿵’…지난해 보험사기 18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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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자동차 보험사기 1800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낸 보험사기에 대해 실시한 상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모두 155명이 1825건의 자동차 사고를 고의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와 보험금 모두 한 해 전 적발된 것보다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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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자동차 보험사기 1800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사고를 낸 이들은 주로 20∼30대로 모두 94억원의 보험금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낸 보험사기에 대해 실시한 상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한 사고는 모두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모두 155명이 1825건의 자동차 사고를 고의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아간 보험금은 총 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6100만원에 이른다. 사고 건수와 보험금 모두 한 해 전 적발된 것보다 규모가 커졌다. 건수는 2022년(1581건)에 비해 15.4%, 보험금은 2022년(약 84억원)에 비해 11.2% 늘었다.
사고를 낸 이들은 대부분 20∼30대였다. 이번에 적발된 155명 중 20∼30대가 78.8%를 차지했다. 대다수가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소득 변동이 큰 운송업·자영업·자동차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들이었다. 보통 2명 이상이 공모해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나누거나 한 차량에 동승해 사고를 냈다.
특히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기가 늘었다. 지난해 1825건 중에서 364건(20.2%)이 렌터카를 이용한 사고로, 2022년(151건·9.6%)에 견줘 건수와 비중 모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금감원은 보험료 할증 부담 등을 피하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건 중 6건은 차로를 바꾸는 차량을 상대로 낸 사고였다. 금감원은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상대로 감속하지 않거나 가속해 고의로 추돌한 경우가 62.5%에 이른다고 밝혔다.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회전·우회전하는 중인 차량을 상대로 낸 사고가 11.7%였다. 7.0%는 일반 도로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접촉한 경우였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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