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침몰 어선 실종자 2명 못 찾아…집중수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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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닷새째 계속됐으나 끝내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 침몰 사고와 관련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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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닷새째 계속됐으나 끝내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 침몰 사고와 관련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집중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등 선박 83척, 항공기 25대, 항공 드론 13대가 투입됐다.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 371발도 사용됐다.
또 성산읍 해안 수색을 위해 서귀포시 공무원 등 1천80명이 동원됐다.
해경은 사고 추정 지점에 수중 드론을 투하해 4차례 수색을 벌이기도 했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닷새째 수색에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집중수색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몰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사고 당시 A호에 탑승했던 3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은 해경에 "옥돔잡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너울성 파도가 배 앞부분을 덮쳤고, 이후 배가 침수되면서 엔진이 멈추고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이 선원은 "당시 선장이 조타실에서 빠져나오던 모습을 봤고 동료 선원은 나와 배를 붙잡고 버티다 한 번 더 너울성 파도가 치자 사라졌다"고 말했다.
해경은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너울성 파도를 맞고 뒤집어져 침몰했으며, 실종자 2명이 선박 내부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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