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쿵 車보험사기범` 중 20·3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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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인 및 가족 등과 사전에 공모한 후 자동차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보험사기범 중 20·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당국이 지난해 관련 보험사기에 대해 상시조사한 결과, 혐의자 155명 중 20·30대의 비중이 78.8%로 대부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중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야기하는 보험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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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또는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인 및 가족 등과 사전에 공모한 후 자동차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보험사기범 중 20·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당국이 지난해 관련 보험사기에 대해 상시조사한 결과, 혐의자 155명 중 20·30대의 비중이 78.8%로 대부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중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야기하는 보험사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한 혐의자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의사고 혐의자 155명이 적발됐으며, 총 1825건의 자동차사고를 일으켜 94억원 가량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전년에 109명이 적발된 것과 비교해 46명 늘었고, 적발 건수는 전년(1581건) 대비 42.2% 증가했다.
지급보험금(약 94억원)은 전년(약 84억원) 대비 11.2% 늘었다. 대인 및 대물 보험금은 54억원, 40억원으로 각각 19.3%, 2.0% 증가했다. 혐의자 1인당 평균 지급보험금은 약 6100만원이었다.
혐의자 대부분은 젊은 층으로, 직업군은 주로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변동이 큰 운송(배달)업자, 자영업자, 자동차관련업 종사자였다. 혐의자 간 역할은 2인 이상이 가해자 및 피해자로 운전자 역할을 분담하거나, 고의사고 혐의 차량에 여러 명이 동승해 탑승자 역할을 수행했다.
주요 사고 유형은 △진로변경시 차선 미준수(62.5%)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1.7%) △일반도로에서 후진(7.0%) 등 상대방의 과실이 많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켰다. 진로변경하는 상대 차량이 확인됨에도 감속하지 않거나 속도를 가속해 고의추돌했다.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우)회전하는 상대 차량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접촉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일반도로에서 후진 중인 상대 차량을 대상으로 피하거나 멈추지 않았다.
전체 사고건 중 자가용은 1090건(6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렌터카 364건(20.2%), 이륜차 245건(13.6%) 등 순이었다. 전년 대비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는 증가했지만, 이륜차 및 자가용을 이용한 고의사고는 감소했다. 고의사고에 자가용을 활용하면 사고에 따른 보험료 할증 부담과 차량 가치 하락 등으로 렌터카를 활용한 사기가 늘고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고의사고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안전거리 확보 및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진로변경할 때는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변경차로의 후행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방향지시등을 켜고 후행차량의 주행 속도보다 늦지 않게 차로를 변경해야 한다.
비보호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차량이 직진중이라면 양보 후 주행하는 등 통행 방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후진시 반드시 비상등을 켜고 백미러 등으로 후방을 확인해 접근하는 이륜차, 보행자 등을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시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경찰과 보험사에 즉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교통사고 처리 후에도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금감원 또는 보험사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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