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B형 인플루엔자 유행 증가…예방접종 권장"

구단비 기자 2024. 2.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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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1일 밝혔다.

질병청은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K-RISS) 운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를 포함한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해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백신과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 병원체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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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1일 밝혔다.

질병청은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K-RISS) 운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를 포함한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해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백신과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 병원체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결과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감소 추세이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다. 특히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인 A형 H1N1pdm09, H3N2, B형 Victoria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이전에 A형에 감염됐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에 대해 백신과의 유전정보 유사성·중화능을 분석해 백신과 유전형이 매우 유사하고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 치료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분석 결과, 내성 유전자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약제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감수성을 보여 적시 처방 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 인플루엔자로 인한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분석으로 백신의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접종 대상군인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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