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니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 인수 완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 인수를 완료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토(GoTo) 그룹은 전날 틱톡이 8억4천만 달러(약 1조1천200억원)에 토코피디아의 지분 75.01%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틱톡이 토코피디아를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에 따라 전자상거래 영업이 막혀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 인수를 완료했다.
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고토(GoTo) 그룹은 전날 틱톡이 8억4천만 달러(약 1조1천200억원)에 토코피디아의 지분 75.01%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왈루조 고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중소기업들에 혜택을 가져다줄 틱톡과의 파트너십이 완성되는 날"이라며 "고토에도 큰 진전"이라고 밝혔다.
고토는 또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4분기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토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4분기에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이 덕분에 지난해 손실액은 이전 예상치인 3조8천억 루피아(약 3천200억원)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 기업으로 꼽히는 고토는 2021년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고젝과 토코피디아 간 합병으로 탄생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호출과 배달,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종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2022년 상장 이후 계속해서 실적 악화를 겪어왔다.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토코피디아 외에도 쇼피나 라자다와 같은 경쟁사들과 출혈 경쟁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고토는 지난 2년 동안 수천 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지난해에는 이커머스 사업부인 토코피디아를 틱톡에 넘기게 됐다.
틱톡이 토코피디아를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규제에 따라 전자상거래 영업이 막혀서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가입자 1억2천500만명을 등에 업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틱톡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틱톡숍을 운영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9월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고, 틱톡숍 운영이 막히게 되자 틱톡은 실적 부진을 겪던 토코피디아 인수로 우회로를 찾았다.
틱톡은 지분 인수 자금을 포함해 총 15억 달러(약 2조원)를 토코피디아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틱톡숍이 토코피디아 법인에 편입되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