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송기 격추 미사일은 우크라서 쏜 美패트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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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포로 이송 중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교환 차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모두 숨졌다며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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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포로 이송 중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에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오인 사격했다는 것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대선본부 대리인들과 만나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에 격추된 것은 이미 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가 확전 방지를 위해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을 제한키로 한 서방과의 약속을 어긴 셈이 된다.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일류신(IL)-76 수송기가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교환 차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모두 숨졌다며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포로가 타고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고 오히려 러시아 측의 미사일에 맞았다고 맞섰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언론이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면서 국제조사를 촉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은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이 각 19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포로를 포함한 207명의 국민이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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