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못 웃는 韓·美 첨단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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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전망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시장 기대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도 실적 공개 이후 주가가 맥을 못 추는 등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성장 기대감을 모았던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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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언에도 7만초반 오락가락
SK하이닉스도 하락세 면치못해
美 기술주 대표지수도 1.37%↓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전망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시장 기대만큼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도 실적 공개 이후 주가가 맥을 못 추는 등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성장 기대감을 모았던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전거래일보다 2.15% 하락한 7만2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DS) 부문 적자 폭이 4분기 연속 줄어들고, 특히 D램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는 등 1분기 반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향후 생성형 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 주가도 동반 하락해 전거래일보다 1.61% 하락한 1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생성형 AI 시대 개막에 따라 고용량·고집적 반도체 수요 확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빚내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족’도 늘어났다. 지난달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4407억 원으로, 지난해 말 마지막 거래일 대비 57.0% 증가했다. 그러나 1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79%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의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는 손해보험 섹터가 4.61%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하이닉스 주가는 오히려 0.45% 빠졌다.
미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관련 보조금 지원 소식에도 애플·메타 등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빅테크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MS·AMD 등의 실적 발표 후 이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1900억 달러(약 254조 원)나 빠졌다.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37% 하락한 4260.92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약세 흐름이 예상됐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장 대비 0.68% 올랐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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