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조 기후테크 시장…한국, 미국보다 3년 뒤처져”

장병철 기자 2024. 2.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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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후테크 산업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최대 3년가량 벌어진 만큼 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 외에도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일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동향 및 우수 기업 사례를 통해 본 성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의 기후테크 기술 수준은 이 분야를 주도해온 미국과 비교해 격차가 3년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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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산업동향 보고서
신재생 에너지 등 기술 분야
한국 특허 점유율 7%대 그쳐
일본 42%·미국 20%와 대조
“정부차원 투자 확대 필요성”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후테크 산업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최대 3년가량 벌어진 만큼 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 외에도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후테크는 ‘기후’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범위의 기술을 지칭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기후테크 산업 규모가 2016년 169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2032년 1480억 달러(197조 원)로 10배 가까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일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동향 및 우수 기업 사례를 통해 본 성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의 기후테크 기술 수준은 이 분야를 주도해온 미국과 비교해 격차가 3년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유럽연합(EU·미국 대비 0.5년), 일본(2.0년)에 비해서도 1년 이상 뒤처진 수준이다. 기술 수준의 경우 EU가 미국 대비 96.0%로 가장 격차가 작았다. 이어 일본(90.0%), 한국(80.0%), 중국(78.0%)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기후테크 기술력이 지난 1999∼2021년 기준 연평균 25% 성장해 주요국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특허 보유 점유율은 7%대로 여전히 저조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요국의 기후테크 기술 특허 보유 점유율은 일본 42%, 미국 20%, 독일 12% 등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테크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진출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2년 기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83개사로, 총 기업가치는 약 1800억 달러(약 240조 원)로 평가되고 있다. 또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 투자금도 1조6000억 달러(213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기후테크 민간 투자 규모는 13억 달러(1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민간 투자 상승률은 2021년 대비 337% 증가해 투자 시장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탄소 저감 실적 공개를 통한 고객층 확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기술 개발 등을 제시했다.

임지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기후테크는 기술 실증 기회가 적고 수익을 단기간에 낼 수 없어 투자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민간에서 주도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며 “정부는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기후테크 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사항을 제도화하고, 경제성에 밀려 개발되지 못한 기술에 대한 투자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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