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첫 대학 OT, 참가비 5년전보다 2.7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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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자취를 감췄던 대학가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OT)'가 일제히 부활했지만, 고물가로 숙식비·버스 대절비 등이 치솟으면서 대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한 사립대의 경우, 새내기 학생 1인당 부담금이 2019년에 비해 2.7배로 뛰었다.
B 대학 사회과학대 학생회 관계자도 "숙식비가 2019년 1인당 4만9000원에서 지난해 6만8000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8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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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자취를 감췄던 대학가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OT)’가 일제히 부활했지만, 고물가로 숙식비·버스 대절비 등이 치솟으면서 대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한 사립대의 경우, 새내기 학생 1인당 부담금이 2019년에 비해 2.7배로 뛰었다. 이 때문에 2024학번 새내기 대학생들 사이에선 “꼭 새터에 가야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일 문화일보가 서울 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각 학생회는 2~3월 중 새터를 열기에 앞서 각종 비용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중 최종 비용이 확정된 A 대학 사회과학대 새터 추진비용 내역(700명 기준)을 살펴보니, 올해 새터를 여는 데 드는 총비용은 1억600만 원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7080만 원에서 약 50% 늘어난 수치다.
새내기 학생 1인당 부담금은 2019년 5만5000원에서 올해 15만 원으로 뛰었다. 숙식·교통비가 참가비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다. 2인 4식 기준으로 1인당 숙식비는 2019년 4만6000원에서 2024년 7만5000원으로 60% 상승했다. 교통비에 해당하는 버스비(45인승 17대 기준)는 2019년 935만 원에서 2024년 1870만 원으로 두 배가 됐다.
B 대학 사회과학대 학생회 관계자도 “숙식비가 2019년 1인당 4만9000원에서 지난해 6만8000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8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참가비 탓에 일부 학생은 부담감을 호소한다.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강현수(18) 씨는 “등록금, 자취방 전세금만으로도 부모님께 큰 부담인데 학기 초에 들어갈 비용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겁다”며 “학과 생활을 기대하는 마음이 크지만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A 대학의 단과대학 학생회장은 “졸업한 선배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려 모금을 해볼지 고민 중”이라며 “비용 때문에 새터 개최를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암담하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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