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체, 한국과 8강전 승리 장담…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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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올해 아시안컵은 호주 팀에 기회가 열려 있다. 호주가 한국을 이기면 4강에서는 요르단 또는 타지키스탄을 만나게 된다"며 한국과 8강전이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대 0으로 이겼지만, 당시 두 팀 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여서 역시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고, 그 대회 결승에서는 호주가 한국을 2대 1로 꺾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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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 축구 8강에서 한국과 만나는 호주의 유력 신문이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하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올해 아시안컵은 호주 팀에 기회가 열려 있다. 호주가 한국을 이기면 4강에서는 요르단 또는 타지키스탄을 만나게 된다"며 한국과 8강전이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3일(토)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이 매체는 호주의 승리를 장담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 체력을 꼽았습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1월 28일에 치러 4대 0으로 비교적 손쉽게 이긴 반면, 한국은 31일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가 거의 2일을 더 쉬고 나오는 데다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이 매 경기 교체 없이 뛰었고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은 이미 300분 이상을 소화했다"고 지적하며 "호주에는 300분 이상을 뛴 선수가 4명밖에 없고, 부상자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호주 승리의 두 번째 요인으로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지목했습니다.
"아널드 감독이 그동안 비효율적인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이런 문제는 비교적 약한 팀을 상대로 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주는 유럽 2, 3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보다 선수 구성이 좋은 한국이 수비로 물러서는 경기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 58%를 기록했는데, 호주를 상대로도 그럴 경우 호주는 오히려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 아널드 감독은 신중한 경기 운영 속에 역습하는 경기를 잘 치른 바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물론 "한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이전 경기와 달리 실책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하면서도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아널드 감독 스타일과 잘 맞는 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꼽았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에서는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황금 세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시기를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한국 사령탑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역대 전적에서 호주가 우위를 보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번 경기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는 호주가 한국에 1무 1패를 했지만, 친선경기라 큰 의미가 없다"고 전제한 이 매체는 "최근 23년간 공식 대회에서 호주가 한국에 패한 것은 딱 한 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대 0으로 이겼지만, 당시 두 팀 다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여서 역시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고, 그 대회 결승에서는 호주가 한국을 2대 1로 꺾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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