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英보다 제 영화 열광해줄 수 있는 곳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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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거예요."
영화 '아가일'(7일 개봉)을 들고 설 연휴에 국내 관객을 만나는 매슈 본(사진) 감독은 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볼 때 예상하지 못한 지점을 얻고, 무척 신날 것이다. 그리고 영화관을 나설 땐 미소가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시원시원하고 창의적인 액션 시퀀스와 정신 없을 정도로 빠른 편집 같은 본 감독의 장기가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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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본 감독 화상 인터뷰
“韓 멀리있지만 고향같이 느껴
한국인 따뜻하고 열정적 마음
아들, K-치킨 제일 맛있다고 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일것”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거예요.”
영화 ‘아가일’(7일 개봉)을 들고 설 연휴에 국내 관객을 만나는 매슈 본(사진) 감독은 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를 볼 때 예상하지 못한 지점을 얻고, 무척 신날 것이다. 그리고 영화관을 나설 땐 미소가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 감독은 ‘킹스맨’ 시리즈로 국내에도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신작 ‘아가일’은 소설가 ‘엘리’(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쓰는 스파이 소설이 실제 스파이 세계를 똑같이 반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소설에서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난 세력이 엘리를 쫓는 가운데, 소설 속 주인공인 ‘아가일’(헨리 카빌)과 엘리를 도와주는 현실 세계의 스파이 ‘에이든’(샘 록웰)이 엮이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는 시원시원하고 창의적인 액션 시퀀스와 정신 없을 정도로 빠른 편집 같은 본 감독의 장기가 발휘된다. 이번 영화엔 댄스나 피겨 스케이팅과 결합한 액션이 나온다. 또 영화는 반전에 반전의 연속으로 영화 속 모든 인물의 정체가 시시각각 변할 정도로 쉴새 없이 전환한다. 본 감독은 “영화에 액션, 코미디, 로맨스, 스릴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서 그 균형을 잡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역으로 잘 알려진 카빌은 ‘깍두기 머리’를 한 완벽한 스파이로 나온다. 본 감독은 “카빌이 ‘깍두기 머리’를 해도 제발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내 기대처럼 나왔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록웰에 대해선 “캐릭터에 신선함을 가져올 수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본 감독은 이어 “아가일이란 인물은 킹스맨 세계를 상징한다”며 “완벽하게 갖춰진 의복에 초인적인 능력의 슈퍼스파이가 있고, 다른 한편엔 현실적인 스파이를 두고 싶었다”며 “헨리 카빌과 샘 록웰이 연기한 두 캐릭터를 대비하고 충돌시킴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 감독은 한국에서 특히 환영받았다. 특히 감독의 전작 ‘킹스맨’은 3편을 합해 한국에서만 1210만 관객이 봤다. ‘킹스맨’ 1편(2015)은 북미를 제외한 해외시장 중에선 한국에서 최고 흥행을 올렸다. 본 감독은 “한국인은 따뜻하고 열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한국이란 나라는 멀리 있지만, 내겐 고향같이 느껴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국인 영국보다 이 영화를 사랑하고 열광해줄 수 있는 곳은 한국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 아들이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치킨이 있는 나라라고 했어요. 하하”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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