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책임감 강한 소방관이었다"…슬픔에 잠긴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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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 진압 중 고립됐다가 순직한 소방관 2명은 동료들에게 누구보다 책임감 넘치는 소방관이었다.
1일 오전 경북 문경소방서에서 만난 119 구조구급센터장은 "순직한 두 소방관은 늘 책임감이 강하고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는 소방관이었다"고 회상했다.
구조구급센터의 한 동료 소방관은 "두 명 모두 책임감도 강했고 아까운 후배들이었다"며 더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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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 진압 중 고립됐다가 순직한 소방관 2명은 동료들에게 누구보다 책임감 넘치는 소방관이었다.
1일 오전 경북 문경소방서에서 만난 119 구조구급센터장은 "순직한 두 소방관은 늘 책임감이 강하고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는 소방관이었다"고 회상했다.
119 구조구급센터는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27)와 박수훈 소방사(35)가 소속된 부서다.
이 센터장은 "다가오는 설날에는 다 함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려고 계획도 세워놨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동료 소방관은 김 소방교에 대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구조구급 대원'이 되기 위한 자격증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할 정도로 뛰어난 소방관이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김 소방교는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구조구급센터 일원이 됐다.
박 소방사는 특전사 생활을 하다 2022년 구조 분야 경력경쟁 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
구조구급센터의 한 동료 소방관은 "두 명 모두 책임감도 강했고 아까운 후배들이었다"며 더 말을 잇지 못했다.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한 소방관은 동료의 위로를 받으며 비통한 감정을 간신히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그는 순직한 두 소방관이 모두 미혼인 사실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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