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원’ 투자 유치한 PGA투어, 영리법인 설립해 선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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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해 영리법인을 설립한다.
PGA투어는 1일 오전(한국시간) 펜웨이 스포츠그룹이 주도하는 외부 투자그룹으로부터 최대 30억 달러(약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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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해 영리법인을 설립한다.
PGA투어는 1일 오전(한국시간) 펜웨이 스포츠그룹이 주도하는 외부 투자그룹으로부터 최대 30억 달러(약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오늘은 PGA투어와 전 세계 골프 팬에게 중요한 순간"이라며 "스포츠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투자 경험을 가진 SSG와 협력해 선수와 대회, 팬, 파트너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스포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SSG라는 이름의 투자그룹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소유주인 존 헨리 등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스포츠 투자자가 연합한 형태다. 이들은 15억 달러를 초기 투자액으로 해 최대 30억까지 늘릴 예정이다.
SSG의 투자액은 ‘PGA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의 영리 법인 설립으로 이어져 선수 지원에 쓰일 전망이다. 당초 PGA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은 PGA와 LIV 골프가 병합을 약속하며 등장했던 이름이다. 두 단체는 지난해 12월까지 협상하기로 했으나 미뤄졌고 이 상황에서 PGA투어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단독으로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PGA투어는 "필요한 모든 규제가 승인되면 LIV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공통 투자도 허용된다"고 밝혔다.
일부 PGA투어 소속 선수에게는 PGA 엔터프라이즈의 지분을 가질 기회도 제공된다. PGA투어는 "약 200명의 회원이 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정책이사회는 타이거 우즈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선수 6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합동 성명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PGA투어 선수가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PGA투어에 더 많이 참여하는 기회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PGA투어의 사업을 더 키울 뿐 아니라 선수가 팬에게 최고의 경기를 계속 제공하고 향상하는 데 온 힘을 다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이번 투자의 의미를 소개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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