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지진 한달, 반도체 등 공장 재가동 확산…혼다·닛산은 車생산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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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반도 지진의 발생으로부터 한 달이 되는 1일, 반도체와 전자부품 산업의 집적지인 이시카와현 등 재해 지역 공장의 생산 재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는 배관 등에 손상을 입은 이시카와 공장(이시카와현 가와키타마치)에서 박형(슬림형) 액정패널의 생산을 1월31일부로 전면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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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반도 기업 약 5000개사…"향후 공급정체 영향 표현화할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노토반도 지진의 발생으로부터 한 달이 되는 1일, 반도체와 전자부품 산업의 집적지인 이시카와현 등 재해 지역 공장의 생산 재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는 배관 등에 손상을 입은 이시카와 공장(이시카와현 가와키타마치)에서 박형(슬림형) 액정패널의 생산을 1월31일부로 전면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도시바는 생산거점인 카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이시카와현 노미시)에 대해 2월 초순에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파워반도체 등 주력 라인의 생산을 전면 복구할 전망이다.
이시카와, 도야마, 후쿠이 각 현에 총 13개의 공장이 있는 전자부품 대기업 무라타제작소는 현재도 가동을 보류하고 있는 3개 공장 중 2개 공장은 각각 2월 상순, 3월 상순에 재개 예정이다. 하지만 전자회로 부품을 생산하는 이시카와현 아나미즈마치의 공장은 설비와 건물 보수에 시간이 걸려 5월 중순 이후로 가동이 늦춰진다.
노토 반도에 본사나 사업소를 둔 기업은 약 5000개사에 달해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제국데이터뱅크는 "향후 이러한 기업으로부터의 공급 정체나 지연의 영향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혼다는 부품 공급이 지체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주력 경차인 엔박스(N-BOX) 등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감산했다.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 주력 모델인 N-BOX의 2024년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통신이 지적했다.
이시카와현 내 주력 공장이 피해를 입은 산텐제약은 녹내장 치료제 출하량을 조정하고 있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면에서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공장의 가동 재개 시기는 미정이라 손상된 건물과 설비의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NHK는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재해지 이외의 지역에도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형태로 공급망에 관련된 기업의 약 90%가 생산을 재개하고 있거나 재개의 목표가 서 있다고 한다"며"다만 부품 공급이 지연돼 혼다는 일부 차종에서 이미 생산 조정을 하고 있고 닛산자동차도 앞으로 일부 차종에서 생산 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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