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미 물가 목표 2분기 조기 달성 가능…연준 5월 첫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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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목표치를 2분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일 리포트를 통해 "예상대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졌지만, 인하는 그다지 멀리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5~6월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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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원 PCE물가 2.4% 조기 달성
수에즈 운하 이슈 물가 전망 변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목표치를 2분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연준은 예상대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4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회의까지 금리 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5월 금리인하 시작 이유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꼽았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과 6월 회의 이전까지 3~4번의 물가지표 발표가 남아있다”며 “지난해 12월 연준이 전망한 올해 4분기 근원 PCE 물가상승률 전망 2.4%를 2분기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인하할 생각은 없고,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유지하려는 바람을 밝힌 만큼 굳이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위해 경기가 지금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비해 대출 연체율 상승 등 고금리의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날 지방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인식하면서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도심 오피스 가격의 하락 폭은 이미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전망 변수로 수에즈 운하 이슈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리적으로 미국보다는 유럽과 아시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LA향 선박 운임도 이미 급등했다”며 “현재는 과거 운임 급등 당시처럼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품 인플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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