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전성기 시절 늘 혼자였기에 고독했다…” 상처 고백

유혜지 2024. 2.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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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돈나' 가수 김완선(54)이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이소라는 과거 20대 때 우연히 한 패션쇼에서 김완선을 마주친 일화를 공개하며 "그때 완선 씨가 초대 가수였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 근처 숲을 걷고 있는데 너무 멋진 여자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요정 같은 여자가 숲속을 걷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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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중 캡처
 
‘한국의 마돈나’ 가수 김완선(54)이 과거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속내를 고백했다.

31일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소라는 김완선을 향해 “20대가 아닌 50대가 돼서야 친해지게 된 소중한 인연”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소라는 과거 20대 때 우연히 한 패션쇼에서 김완선을 마주친 일화를 공개하며 “그때 완선 씨가 초대 가수였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 근처 숲을 걷고 있는데 너무 멋진 여자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요정 같은 여자가 숲속을 걷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완선의 팬 이었다며 책받침까지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소라는 “아직도 기억나는데, 머리를 묶고 하얀색 티셔츠에 청 멜빵바지를 입었는데 멜빵 한쪽을 풀고 있었다. 센스있다 싶었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랑 동갑이더라. ‘와, 저 친구는 뭘까. 알고싶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시절 김완선에게 고독 미가 있었다고.

이에 김완선은 “그때 난 정말 고독했다.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혼자만 아는 거였는데 화면 밖에서 그런 모습을 봐준 게 신기하다”라고 연신 고마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이소라는 또 청소년 시절 김완선은 자신에게 삶의 길을 인도해 준 롤 모델이었다고 밝히며 “학창 시절이 조금 힘들었다. 부모님이 이혼도 하시고, 그 과정에 혼자 공원에서 온종일 이어폰 꽂고 노래를 들었다. 그걸 버티고 이길 수 있었던 건 완선 씨 노래가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완선은 “그런 이야기들이 나는 제일 감동이고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내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고 하면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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