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친문86'들, 내 비난 멈춰라…이재명에 도움 안 돼"

최기철 2024. 2.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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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고심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 내 '친문86'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며 "대의를 강조한 이재명 당 대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당 내 일각(주로 친문86)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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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고심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 내 '친문86'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며 "대의를 강조한 이재명 당 대표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시절이던 2021년 2월 25일 당 내 경선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당 내 일각(주로 친문86)에서 돌아가며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이고 당연히 제가 복당을 결심하게 되면 서로 풀 건 풀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바깥에 있는 당외인사일 뿐이고 당시의 공방이 현재진행형인 것도 아닌데, 지나친 인신공격으로 과거의 상처를 들추거나 하는 일은, 나라를 바로세우고 정권심판에 연합하자는 대의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자칫 제가 당내 권력투쟁의 빌미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며 "더이상의 소모적 비난을 멈추고 지금 고통받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할지, 어떤 게 가장 바람직한 방안인지 고민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복귀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저같은 민주보수의 반윤연합전선 구축이 가능할지, 과연 민주당 혁신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가 바로 서고 당이 변화하길 바라는 많은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제가 정치변화에 역할을 하길 바라는 무당파 국민들의 바램을 잘 알고 있기에 부담을 갖고 최선의 방안을 숙고중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19,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당 내 문재인 정권 비판 인사로, 주류와 각을 세웠다. 2017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가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무소속 의원 시절이던 2019년 9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자 이를 규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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