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국제수영연맹과 인터뷰…"단체전 메달, 좋은 동기부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황선우(20·강원도청)는 세계 수영이 주목하는 '자유형 강자'다.
2일 개막하고, 11일부터 인기 종목 경영 일정을 시작하는 2024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황선우는 '주요 선수'로 꼽힌다.
친하이양(중국), 카일 차머스(이상 호주),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등 남자 경영 스타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하면서 황선우를 향한 관심은 더 커졌다.
국제수영연맹은 최근 황선우와 서면 인터뷰를 하고, 1월 31일(현지시간)에 홈페이지에 이를 게재했다.
황선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한국 수영의 모습도 '홍보'했다.
그는 "한국 수영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했다. 과거 한국에서는 소수의 선수만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지금은 다양한 종목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며 "이제는 참가에 의의를 두지 않고, 결승 진출 등 더 높은 성과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수영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을 준비하는 건 내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준비한 걸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라 주목받았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까지 올라 7위를 차지했다.
이후 황선우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는 2위, 2023년 후쿠오카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 우승하는 등 메달 6개(금 2개 은 2개, 동 2개)를 수확했다.
황선우는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도쿄 올림픽 이후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해주신다. 수영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커졌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년에는 2월 세계선수권, 7∼8월 올림픽이 열린다.
황선우의 올해 목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터뷰에서는 남자 계영 800m 메달 획득을 자주 화두에 올린다.
국제수영연맹과의 인터뷰에서도 황선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계영은 4명의 영자가 모두 좋은 성과를 내야 메달을 딸 수 있다. 팀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에 자랑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단체전에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단체전 메달 도전은 나와 동료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직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단체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황선우는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짝을 이룰 도하 세계선수권 계영 800m에서 메달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3회 연속 메달 획득도 황선우의 2024년 핵심 목표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내 개인 기록(1분44초40)을 깨며 메달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도하 세계선수권을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의 지렛대로 삼고자 한다.
파리 올림픽을 위한 특별 훈련도 마무리 단계다.
황선우는 지난달 5일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 양재훈(강원도청)과 함께 호주 퀸즐랜드로 떠나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오는 3일 귀국해, 7일 0시에 도하로 떠난다.
황선우는 "현재 훈련 중인 호주는 매우 덥고, 습하다. 수영장이 야외에 있어서 낯선 환경이긴 하다. 하지만, 훈련은 정말 잘 되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한 걸 도하와 파리에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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