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인하 없다”…파월 찬물에도 차분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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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시장은 비교적 차분하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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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 2600선을 넘어선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5.96% 하락했다. 전날에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2500선을 넘기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0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기관도 49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홀로 356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부담과 MS,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부진 이슈는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중 미 선물 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가 1%대 하락하고 있고 보험(6.02%), 금융업(3.77%), 증권(3.5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51% 오르고 있다. 현대차(4.87%)와 기아(1.26%)의 동반 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89%),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셀트리온(-3.01%), NAVER(-0.30%)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3포인트(1.08%) 내린 790.61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 890선을 터치했던 지수는 이후 하락세를 타며 전날 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이 깨진건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조기 금리 인하론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연준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긴축 기조를 반영하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가 삭제되며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는 종결됐다.
시장에서는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을 5월 또는 6월로 보고 있다. 2분기부터 연내 4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5월 인하 기대는 유효하며 2분기 중 인하를 재차 반영하며 금리가 추세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며 “다만 실제 5월 시행이 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가 연속적으로 확인돼야 한다는 가정 사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12개월 상승률 기준 2.5%가 금리 인하의 충분조건”이라며 “연준의 첫 인하 시점은 5월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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