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난해 모빌리티 종사자 건강 보호에 20억원 지원

〈자료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택시·대리·퀵·도보배송 기사 2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비·생활비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총 20억원 규모에 해당되는 혜택이다. 해당 지원은 카카오 T 이용 이력과 관계없이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진정한 건강권 보장을 위해 건강검진비·의료비·치료 기간 동안 생업 유지에 필요한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질병·사고로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한 택시기사를 돕는 '의료생계 안심지원' 사업, 대리·퀵·도보배송 기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공단 자기부담금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임팩트와 '의료생계 안심지원'으로 1년간 택시기사 564명에게 약 20억원을 실지급했다. 질병,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의료비가 발생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택시 기사를 위해 1인당 최대 13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보험·민간보험 자기부담금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사업 기간 동안 약 2만5000건이 넘는 상담 문의가 있었다. 이를 통해 1년 간 총 564명의 택시기사와 가족들에게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 실제 지급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약 350만원 정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도 택시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사업을 이어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도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2년 연속 참여했다. 이 사업은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검진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전액 지원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돕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동안 1500명이 건강 검진 자기부담금을 지원받았다. 약 5000만원 규모 혜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기존 대리기사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지난 해부터 퀵·도보배송 기사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화물 기사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의 건강권 보호, 처우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T 플랫폼의 이용 이력과는 관계 없이 모빌리티 종사자라면 누구나 개선된 업무 환경에서 일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