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반대' 한미 장·차남 가처분 심문 연기…"법관인사 탓"

송연주 기자 2024. 2. 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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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장·차남이 한미와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기일이 2주 연기됐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31민사부는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지난달 17일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의 첫 심문기일을 이달 21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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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 정기인사 따른 변경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3.1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장·차남이 한미와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첫 심문기일이 2주 연기됐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31민사부는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지난달 17일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의 첫 심문기일을 이달 21일로 변경했다.

당초 첫 심문기일은 이달 7일이었다.

이번 기일 변경은 정기 고위법관 인사에 따른 영향이다. 김세윤 부장판사가 수원지방법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주심판사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양측은 이해하고 있다.

앞서 장·차남은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과 현물출자·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한 통합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해당 계약은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지분 27%를 7703억원에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내용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가처분 결과에 따라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장·차남이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한 표 대결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통합을 이끈 모친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의 지분율 합은 21.86%이며 우호지분을 더해 약 30%대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윤·종훈 사장과 그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은 28.4%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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