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한파' 철강업계…고부가제품·친환경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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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위축과 해외 철강재 유입 등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철강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해상 발전 수주 등 신사업과 친환경 부문 투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철강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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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 '빅2' 지난해 실적 '반토막'
전방산업 위축, 저렴한 해외 철강재 유입 지속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전방산업 위축과 해외 철강재 유입 등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철강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해상 발전 수주 등 신사업과 친환경 부문 투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77조1270억 원, 영업이익 2조5310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9%, 27.2%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부진은 철강 업황 악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인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8조9720억 원, 영업이익 2조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9.2% 감소했다. 이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사태를 겪은 2022년보다도 실적이 하락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포항제철소 조기 복구 이후 조강생산 및 제품 판매가 증가했으나,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역시 매출 25조9148억 원, 영업이익 8073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5.2%, 50.1%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 시황 둔화에 따라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고,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이익 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전방산업 부진과 건설 경기 위축,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철강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약세로 인해 철근 등 철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투자 규모는 총 9조5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태영건설발 PF 사태 등으로 건설 경기가 위축되는 실정이다.
산업용으로 쓰이는 외국산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80만 원대 초반으로 국내산 열연강판 대비 5~1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열연강판 수입량은 422만 톤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철강 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 등 고수익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구조적으로 원가 절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 하나인 '전기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저탄소 철강 생산 체제 구축 준비 등 성장 로드맵 이행으로 사업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유럽 해상풍력 신재생프로젝트(PJT) 관련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 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는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 기조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철강 시황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업황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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