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日 에이스’, 완전히 망했다... “팀 떠날 예정, 완전히 실패한 영입”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카마다 다이치가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치오를 떠난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 웹’은 1일(한국 시간) “카마다 다이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2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마다 다이치는 이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자리를 지키며 4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카마다는 일본의 떠오르는 에이스였다. 2020/21 시즌에는 리그에서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2021/22 시즌에는 팀의 UEL(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두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꺼지지 않았다. 저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반기에 몰아치며 독일 매체 ‘키커’가 평가하는 ‘키커 랑리스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월드컵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 그는 후반기에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 카마다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져 내렸다.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이 일차적으로 관심이 있었으며 벤피카와 AC밀란이 이차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적이 빠르게 이어지는 거 같았다. 유럽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AC밀란이 카마다 다이치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메디컬만 남았다.’라고 밝히며 AC밀란이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탈리아의 논 EU 문제로 인해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결국 이탈리아의 전통 강호 라치오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선발로 나오며 분위기를 잡은듯했다. 그는 2라운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으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도 2연패를 했다.
SSC 나폴리와의 3R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알베르토가 흘려준 볼을 왼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이자 세리에 A와 SS 라치오에서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주전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흐름은 길게 가지 못했다.
4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후반 18분 루이스 알베르토의 만회골을 도왔으나 그 외에는 활약이 없었다. 이후 경기들에서도 매 경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는 수비 가담이 너무 부족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평가받아 결국 귀앵두지의 백업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리그 15경기 1골 1도움만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에서의 첫 시즌은 점점 실패로 가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했지만 냉정하게 팀에서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사리 감독이 기회를 적게 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에게 변명은 있을 수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카마다는 터키 1부리그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구단은 조건 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치오와 1년 계약을 맺은 카마다는 계약에 3년 연장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여름에 라치오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카마다에게 갈라타사라이 외에도 여름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AC 밀란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계약 만료 후 FA로 프랑스 리그 1의 마르세유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카마다 본인이 스페인 라 리가 도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영입 가능성이 있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투토메르카토 웹은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카마다 다이치의 세리에 도전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끝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사리 감독이 그를 기용하지 않아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구단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라치오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름에 지불한 금액 중 500만 유로(약 72억 원)를 회수할 수 없게 되어 실패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겨울에 이적료를 얻지 못한 것이 구단에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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