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상위급 주력 갖췄어도, 2루수로만 뛸 수 없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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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율이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다.
MLB.com은 "피츠버그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모습으로 데뷔를 했다. 빅리그 54경기에서 타율 0.298 출루율 0.3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트리올로의 다재다능함이 붙박이 2루수가 되는 걸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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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출루율이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다. 후보만 다섯 명이다. 배지환과 닉 곤잘레스, 리오버 페게로, 재러드 트리올로, 알리카 윌리엄스 등이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격돌한다.
지난해 배지환은 2루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준수한 수비 능력은 물론 빠른 주력으로 피츠버그의 신형 엔진 역할을 해왔다. 리그 전체로 봐도 배지환 만큼 빠른 발을 가진 선수는 거의 없다. 하지만 낮은 출루율이 문제다. 배지환이 자신의 장점인 주루를 선보이려면 출루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MLB.com은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자, 리그 전체에서도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배지환이 홈에서 1루까지 뛰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05초였다. 2023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었다. 스프린트 속도는 초당 29.7피트를 찍으며 메이저리그에서 16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며 배지환의 빠른 발을 언급했다.
하지만 주력만으로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출루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다. MLB.com은 “배지환은 자신의 스피드를 제대로 발휘할 만큼 충분히 출루하지 못했다. 2023년에 출루율 0.296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더 안 좋았다. 출루율이 0.288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부족한 파워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소다. MLB.com은 “배지환은 타구 속도를 활용해 장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홈런이 2개에 그쳤다. 배럴타구가 나올 확률은 1.3%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6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배지환의 부족한 장타력을 언급했다.
MLB.com은 배지환은 2루수로만 뛰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중견수도 겸할 것이라 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타석에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2루수로만 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배지환의 스피드를 고려하면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경험도 있다. 4번째 외야수로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배지환의 경쟁자인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갖고 있다. 출루했을 때 위협적이다. 마이너리그 모든 레벨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99경기에서 14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능성이 있는 타자다. 피츠버그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페게로를 두고는 “틀림없이 최고의 파워 잠재력을 갖춘 타자다. 또 팀 내에서 배지환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투수다. 하지만 페게로는 지난해 타율 0.280에 그쳤고, 도루 시도도 8번 밖에 하지 못했다. 페게로는 호타준족의 타자이기 때문에 2루수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트리올로도 강력한 2루수 후보다. MLB.com은 “피츠버그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모습으로 데뷔를 했다. 빅리그 54경기에서 타율 0.298 출루율 0.3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트리올로의 다재다능함이 붙박이 2루수가 되는 걸 방해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도, 강타율도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윌리엄스가 출전 시간을 얻으려면 반전이 필요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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