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퍼스트레이디' 실종사건 87년 전 미스터리 풀리나?

박소연 기자 2024. 2. 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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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탐사업체 "에어하트 비행기와 크기, 모양 일치"
1932년 여성비행사로서 처음으로 나홀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아멜리아 에어하트.

그녀는 "여성은 비행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깬 시대의 우상이었습니다.

태평양 상공을 쉼 없이 날아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했던 그녀.

5년 뒤 적도를 따라 세계를 일주하는 모험에 나섰습니다.

안타깝게도 비행 44일 만에 남태평양 상공에서 교신이 끊깁니다.

그녀의 나이 39살이었습니다.

에어하트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그녀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녀의 실종을 세계 7대 실종사건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시간 30일 미국 CNN 방송이 그녀가 실종 당시 몰았던 비행기 잔해와 관련해 보도했습니다.

해양탐사업체 '딥 시 비전' 조사팀이 태평양 해저에서 그녀의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어하트가 조종한 록히드 엘레트라와 크기가 일치하고 독특한 꼬리 부분 모양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토니 로메로/딥 시 비전 최고경영자]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보는 순간 '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알파벳 '티(T)'자 모양의 비행기를 볼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심해 탐사업체는 이 비행기의 특징인 쌍발엔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비밀 첩보원이었던 그녀가 일본 정부에 납치 당했다"라는 음모론이 돌만큼 미국인의 우상이었던 파일럿.

과연 87년 만에 그녀의 실종 미스테리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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