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車부품 수출 호조…철강·석화는 부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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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수출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수요개선(39.1%)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철강(△0.7%),석유제품(△0.6%), 석유화학(△0.2%)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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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73.3% "올해 수출, 작년보다 나아질 것"
"철강·석화 수출 부진, 韓경제 타격 초래"
"원자재 수입 세제지원 등 정책 필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수출이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불황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에도 주력수출을 회복시키려면 원자재 수입 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수요개선(39.1%)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높은 원자재가격 지속으로 수출경쟁력 약화(40.0%)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7.5%)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반면 올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철강(△0.7%),석유제품(△0.6%), 석유화학(△0.2%)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은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관련 업종 수출 부진시 국내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올해 국내 대기업의 수출 채산성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채산성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채산성이 개선(17.3%)될 것이라는 응답과 악화(16.6%)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또는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2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4.6%) △환율 안정(19.1%) △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2.0%) 등을 지적했다.
한경협은 자국중심주의 확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통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므로, 기업의 통상리스크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우려되는 수출 리스크로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42.0%)라고 답하였다. 또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20.7%)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장기화(11.3%)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성(10.7%)을 수출 환경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원자재 수입 지원과 투자 세제지원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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