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단축항공로 활용, 지구 96바퀴 덜 돌았다"

권준호 2024. 2.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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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제선 54만5478대 중 36%에 해당하는 19만7544대가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총 385만㎞, 지구 96바퀴의 비행거리를 줄였다고 1일 밝혔다.

단축항공로는 평상시에 사용할 수 없지만 군 비행이 없는 시간대 등 특정 조건에서 국방부와 협의해 사용할 수 있는 임시 항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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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축항공로 도면.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제선 54만5478대 중 36%에 해당하는 19만7544대가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총 385만㎞, 지구 96바퀴의 비행거리를 줄였다고 1일 밝혔다.

단축항공로는 평상시에 사용할 수 없지만 군 비행이 없는 시간대 등 특정 조건에서 국방부와 협의해 사용할 수 있는 임시 항공로다.

이 가운데 남중국 노선 단축 거리가 약 166만3137㎞로 가장 길었고 미주·일본 노선은 약 114만1773㎞, 동남아 노선이 약 57만9802㎞로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단축항공로 이용으로 단축한 비행시간은 4487시간, 절약한 항공유는 2만738t(약 239억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6만5471t의 탄소배출을 저감, 소나무 약 761만2906그루의 식수효과를 통해 환경적인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탄소배출량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환경보고서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단축항공로는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소속 관제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지는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다 빠르고 안전한 항공교통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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