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었다” 이란, 친이란 무장세력에 ‘미군 공격 중단’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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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에게 사상을 입힌 이라크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이 이란의 압력으로 미군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레반트 지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및 이라크 친이란 세력의 압력으로 미군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미군 공격 중단에 대해 시아파 이라크 정치인은 "이것은 내부 압력이자 이란의 긴장 완화 의지에 의한 결과"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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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이브 헤즈볼라, 이라크 최대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 시리아서 미군 공격 150회 이상 벌여
이란 “공격 중단, 책임자 물러나라” 메시지도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에게 사상을 입힌 이라크 지역 친이란 무장세력이 이란의 압력으로 미군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레반트 지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및 이라크 친이란 세력의 압력으로 미군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지 소식통은 “그들(카타이브 헤즈볼라)은 선을 넘었다. 매우 위험하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라크 인근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서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가 공습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약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시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공격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친이란 세력을 위해 미군에 대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부 후세인 알 하미다위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텔램을 통해 “이라크 (친이란) 정부가 당혹스러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점령군(미군)에 대한 군사 및 안보 작전을 중단한다”며 “다른 수단을 통해 가자 지구를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 전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급진 시아파 무장단체 연합인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이 시작한 이래 이라크 및 시리아 등지에서 미군을 겨냥해 150회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라크 시아파 정치인과 관리 등 고위관리 소식통은 외신을 통해 “이웃 아랍국가이자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요르단에서 미군을 살해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은 중대한 사건”이라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은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데다 미국의 대규모 보복을 두려워해 비공개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책임자에게 ‘권력에서 물러나라’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미군 공격 중단에 대해 시아파 이라크 정치인은 “이것은 내부 압력이자 이란의 긴장 완화 의지에 의한 결과”라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이 앞으로 며칠 안에 대규모 대응을 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과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직접 공격한 사례는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드론으로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도자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를 공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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