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1골 2도움+MOM’ 2003년생 브래들리, 역시 리버풀은 ‘풀백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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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버풀은 풀백 맛집이다. 안필드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2003년생 라이트백 코너 브래들리이다.
리버풀FC는 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첼시FC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승리하며 승점 51점으로 맨시티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유지했고, 패배한 첼시 승점 31점으로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이날의 주인공은 2003년생의 라이트백 브래들리였다.
북아일랜드 출신 라이트백인 코너 브래들리는 2003년생으로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기대 중인 유망주이다. 리버풀에는 2019년 만 16살의 나이로 유스팀에 입단했다. 출중한 실력으로 2020년에 U-23 팀에 월반하여 합류했고,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까지 가졌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카라바오컵에 출전하며 리버풀 성인팀 데뷔전을 가졌다.
브래들리는 이번 시즌 주전 풀백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성인 무대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이기에 우려가 다. 하지만 실력으로 증명했다.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윌리안,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최근 3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알렉산더-아놀드의 공백을 잘 메웠다.
이번 경기에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전반 23분 벤 칠웰의 드리블을 막아낸 후 직접 첼시 진영으로 공을 몰고 가서 디오고 조타에게 패스했다. 조타가 이를 수비수 2명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39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공을 따내자 망설임 없이 첼시 진영으로 질주했다.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는 골문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에서의 데뷔골이었다.
후반에도 브래들리의 발끝은 쉬지 않았다. 후반 20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득점을 도왔다.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브래들리는 후반 23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교체되어 나왔다. 홈 팬들은 만점 활약을 펼친 유망주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기 MOM을 받은 브래들리는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는 칠웰을, 후반에는 무드리크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69분 동안 1골 2도움, 키패스 4회, 태클 3회, 볼 경합 7번 승리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점을 부여하였다.
리버풀 입장에서 브래들리의 성장은 반갑기만 하다. 먼저 수비진의 뎁스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늘릴 수 있다. 아스널, 첼시 같은 빅클럽을 상대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브래들리는 리버풀의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 하나는 ‘아놀드 쉬프트’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놀드는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한다. 정확한 킥이 장점인 선수이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다면 장점을 극대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리버풀은 미드필더 구성을 더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다시 한번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시즌이다. 2003년생의 어린 코너 브래들리가 클롭 감독의 ‘라스트 댄스’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글=‘IF 기자단’ 2기 김용중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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