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으로 하수슬러지 5시간만에 처리…비료로 재활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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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하수슬러지를 짧은 시간에 대용량 처리하고, 비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이 '하·폐수 처리장 슬러지 저감 처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슬러지 처리 기술은 30일 이상의 긴 처리 시간에도 약 30% 정도만 줄일 수 있다.
하수슬러지 분해액은 복합비료와 탄소원으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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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하수슬러지를 짧은 시간에 대용량 처리하고, 비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이 '하·폐수 처리장 슬러지 저감 처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에이치엔엠바이오에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3억5천만원과 매출액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하수는 대부분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한다.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미생물 농축 찌꺼기인 하수슬러지가 다량 발생해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2022년 기준 국내 하수슬러지 발생량은 약 447만t으로, 처리에만도 연간 약 6천300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슬러지 처리 기술은 30일 이상의 긴 처리 시간에도 약 30% 정도만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의 감마선 이용 기술은 단 5시간 만에 최대 61.5%의 슬러지 저감 성능을 보였다. 하수슬러지 분해액은 복합비료와 탄소원으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감마선을 쬐면 하수슬러지 내 미생물 세포가 파괴돼 미생물이 가진 수분과 영양분을 외부로 용출시킨다. 이로 인해 하수슬러지의 부피와 무게는 줄고, 용출액에는 비료와 탄소 성분이 증가한다.
연구원은 현재 3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외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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