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낮다” 찬물에도 코스피 오전 상승 중

유소연 기자 2024. 2.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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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낙폭 키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발표하면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 마감한 가운데 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 오른 2512.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2949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7억원, 1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앞서 31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23%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미끄러졌다. 그 여파로 코스피도 1일 0.21% 내린 2491.93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관세청이 1월 수출이 54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수출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영향 등을 받았다.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중심으로 주식 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있다. 오랜 업력을 가진, 덩치 큰 저(低)PBR 종목은 주로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

반면 코스닥은 오전 중 하락 폭을 더 키웠다. 이날 전날보다 0.37% 떨어진 796.26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0시37분 기준 낙폭이 1.47%까지 커져 787.4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678억원)과 외국인(188억원)의 순매수세에도 기관이 80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인 31일에도 2.4% 급락한 799.24에 장을 마치며 800선이 무너졌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코스닥에는 가치 대비 주가가 싼, 정부의 증시 부양책 수혜를 받는 종목이 적어 지수 상승 효과가 적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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