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은현장 "프로그램 써서 조회수 올려, 진심 사죄"

▲ '장사의 신'. 출처| '장사의 신'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이 유튜브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잇따라 불거진 논란에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은현장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네이버 카페 운영에 대해 사죄드릴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2년 8월경 네이버카페를 만들었고, 이 카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며 "그 중 카페를 운영해본 지인의 소개로 카페 자동관리 프로그램이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은현장은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며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에세이글 같은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고 했다.

은현장은 현재 광고주들과 단톡방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보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는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고 있지 않던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누리꾼들이 제기한 브이로그 영상 속 컴퓨터화면에 대해서는 "카페회원들이 쓴 글에 달린 댓글 수를 크롤링해서 수치와 순위로 표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그 집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했고, 네이버 쪽에서도 승인해 줬다. 이에 대한 자료, 모자이크 해제한 화면도 해명 영상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은현장은 20대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며 명성을 얻었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도 2021년 발간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은현장의 성공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매각 대금과 실제 매각액에 차이가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은현장이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실제 매각 대금이 은현장이 언급한 액수보다 훨씬 적다며, 일각에서는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은현장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은현장이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은현장은 "200억 원의 매각 대금은 한 번에 받은 것이 아니"라며 관련 입금 자료까지 공개했고, 초록뱀미디어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한 후 어떻게 됐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유튜브 중단 선언 후 제 몇 년 치의 과거를 돌아보며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한 증거를 모아가고 증거뿐만 아니라 제가 살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증거수집작업을 촬영과 병행하기가 버거워서 유튜브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게 다 정리가 되면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이렇게 말로 하거나 캡처본을 보여드려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곧 영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현장은 유명세에 힘입어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MC를 맡기도 했다. 현재 '서민갑부'가 재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은현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운영 중단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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