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1300억 갈취' 이모 언급 "24시간 감시·통제..난 일하는 기계"[Oh!쎈 포인트]

[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완선이 과거 자신의 매니저였던 이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31일 '슈퍼마켙 소라' 채널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소라의 슈퍼마켙'에는 가수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방황한 시간이 길었다"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보통 데뷔해서 그 나이에 뭘 해야하냐면 '어떻게 내 커리어를 멋지게 쌓아갈까', '날 어떻게 단련시켜서 발전시킬까' 그런 생각을 해야될때다. 나는 어떤 생각을 했냐면 '어떡하면 여기서 벗어날수있을까', '어떡하면 저 사람(이모)과 헤어질수 있을까' 이 생각밖에 안했던 거다. 너무 괴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모는 너무 훌륭한 프로듀서다. 지금도 나는 그런 사람이 없을거라고 본다. 혼자서 10사람 몫의 일을 했던 사람이다. 음악적인 모든 프로듀싱을 이모가 다했다. 매니지먼트까지 다했다. 이모도 예전에 키우던 가수한테 배신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러니까 나를 24시간 옆에다 두는거다. 아무하고도 얘기를 못하게 하고 내가 자아가 생기고 성장하는걸 억눌렀다. 억누르려고 하니까 나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한거다. 그러느라 시간을 허비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반항할수밖에 없다. 이모랑 대화를 많이 하는 시기도 아니었고 너무 인기가 많으니 계속 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않냐"고 공감했고, 김완선은 "일하는 기계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게 운인것 같다. 운때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그다지 나한테 친절한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않더라. 내가 용인으로 이사간지 10년째 됐다. 거기 가면서 나는 모든 인간관계를 끊었다. 잠수탄거다. 근데 너무 좋았다. 굳이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인간관계를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날 때가 되잖아? 그럼 나타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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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마켙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