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에도 빛나는 ‘정국’의 존재감…부재에도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1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의 정회원에 올랐다.

1일 한음저협은 정국을 비롯해 ‘(여자)아이들’의 소연, ‘세븐틴’의 버논 등 인기 K팝 그룹 멤버들이 정회원 승격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이돌 싱어송라이터 정국은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곡들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지난 2018년 정회원이 된 슈가, 2020년에 정회원이 된 RM과 제이홉에 이어 BTS 멤버 중 네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여자)아이들’의 리더 겸 프로듀서인 소연은 ‘톰보이’(Tomboy), ‘퀸카’(Queencard), ‘누드’(Nxde) 등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최초로 앨범 초동 판매량 500만을 달성한 세븐틴의 멤버 버논은 ‘몬스터’(Monster), ‘파이어’(Fire), ‘손오공’ 등의 노래 작업에 힘을 실었다.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최장 기간 차트인 타이 기록을 세운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인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의 작곡가 250(이호형)도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스트레이 키즈’의 곡을 작곡한 베르사최(최승혁), 엔믹스·레드벨벳·트와이스·엑소 등 K팝 그룹의 히트곡을 작사한 이스란 작사가도 승격 명단에 포함됐다.

힙합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는 래퍼 디피알 라이브의 ‘자스민’ 등을 작업하며 정회원 승격 명단에 올랐다.

빅나티·릴러말즈·비오 등 힙합 아티스트의 곡들을 작곡한 토일도 정회원이 됐으며,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안예은 등도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비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동요 윤혜정, 종교 주민정, 국악 임교민 작가가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한음저협은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는 비, 이상민 등 과거 정회원으로 승격됐지만, 협회 규정에 따라 재승격된 작가들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음저협은 2024년 1월 기준으로 5만1000여명에 이르는 작사, 작곡가의 저작 재산권을 신탁 관리하고 있다.

매년 협회 규정에 의거해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별 저작권료 상위 기준에 따라 전체 음악 분야에서 27명을, 비대중 음악(순수·국악·동요·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