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락관’ 허참 오늘(1일) 사망 2주기, 간암 투병 숨긴 명MC

故허참 /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방송인 고(故) 허참(본명 이상룡)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허참은 지난 2022년 2월 1일 간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허참은 피해를 줄까 염려해 자신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주변 관계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병 중에도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불후의 명곡', 2022년 JTBC '진리식당' 등에 출연해왔다.

허참은 1970년대 음악 감상실 '쉘부르'의 대표 DJ로 데뷔 후 26년 간 KBS 1TV '가족오락관'을 진행했다. 국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MC 기록이다.

'가족오락관'을 함께 한 오경석 작가는 "작가와 MC가 아닌 친구로서 항상 함께 했다. 그 친구가 4년 전에 병에 걸렸는데 우리한테 얘기를 안 했다. 남한테 망가진 걸 안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허참은 2020년 10월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2008년 대장 선종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고 5차례에 걸쳐 대장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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