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5억 위스키 판다고?"…설 앞두고 '희귀 주류' 판촉전

신세계, 컬트 와인 선봬…'프리미어 나파 밸리 경매'서 공수
갤러리아, 사디말러·루이 플뢰로 수입…"국내서 찾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최근 와인부터 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유통업계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주류를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든 희귀 와인 등으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미국 현지 초청을 통해서만 참가할 수 있는 '프리미어 나파 밸리 경매'에서 공수한 컬트 와인(극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해당 경매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대를 잇는 컬트 와인의 명가 '할란 에스테이트'의 더 메이든10(335만원), '달라 발레'의 까베르네 소비뇽13(170만원)등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중한 와인을 낙찰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 외에도 맥켈란 레드 컬렉션 40년(4000만원)과 100년 이상의 원액만 블렌딩한 프랑스 최고급 꼬냑 하디 라리끄 포시즌 에디션(각 5000만원) 등 초프리미엄 주류를 국내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협업으로 만든 한국 전통 명주 선물도 있다. 남한산성소주 무형문화재 강환구 선생이 빚은 술을 분청사기, 자개함, 자수(보자기) 등 각 분야 장인들의 작품에 담아낸 '더 마스터 컬렉션(1200만원)'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비노갤러리아에서 국내 단독으로 수입하는 와인으로 프랑스 와인 2종 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사디말러(SADI MALOT)'와 '루이 플뢰로(LOUIS FLEUROT)'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디말러는 프랑스 에페르네에 위치한 샴페인 하우스로 5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사디말러 빈티지 2014(SADI MALOT VINTAGE)' 샴페인이다. 100% 오크배럴 제품으로 최소 6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다.

루이 플뢰로는 부르고뉴 지방 뉘 생 조르주 마을의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포도 자체의 신선함과 와인 산도에 초점을 두어 풍부한 향과 맛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뉘생 조르주 루즈 2021년'으로 부드러운 타닌감(와인을 머금었을 때 떨떠름하고 입안이 마르는 듯한 느낌) 이 특징인 제품이다.

편의점 CU는 무려 5억원에 달하는 위스키 상품을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설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획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40%)'이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현재는 양조장이 문을 닫아 생산이 중단돼 전세계 한정 수량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

해당 상품은 럭셔리 브랜드 바카라에서 최고급 크리스탈로 병을 만든 뒤, 18K 금과 0.5캐럿 다이아몬드 및 순은으로 장식해 하이엔드 선물을 완성했다. 상품 케이스 역시 최고급 목재인 에보니로 특별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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