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아이 받아낸 경비원? 조작 판명에 중국 '발칵'

이유나 2024. 2. 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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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경비원의 영상이 중국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영상이 실제 상황이 아닌 설정극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웅"이라며 해당 경비원을 추켜세웠으나, 극목신문 취재 결과 이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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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건물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경비원의 영상이 중국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이 영상이 실제 상황이 아닌 설정극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극목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25일 처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돼 빠르게 확산했다.

화제가 된 영상에는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달려와 팔을 뻗어 무사히 받아내고, 목격자들이 경비원에 몰려오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웅"이라며 해당 경비원을 추켜세웠으나, 극목신문 취재 결과 이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조작으로 밝혀졌다.

중국 서부 산시성(山西省)에서 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힌 경비업체는 "영상 속 경비원은 회사 직원이 연기한 것이고, 경비원이 받아낸 것도 실제 아이가 아닌 인형이다"라고 매체에 털어놨다.

이러한 영상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경비원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종종 나와 경비원들의 선행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이 실제로 오인돼 퍼져나가서 다음날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업체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가짜뉴스에 속았다" "단속해야 한다" 등 분노 어린 반응을 쏟아냈고, 현지 경찰도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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