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다크호스, KUSF 클럽챔피언십[기고]
-KUSF 클럽챔피언십, 대한민국 공식 스포츠로 등극-
대학스포츠를 주도하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orea University Sport Federation·KUSF)가 주관·운영하는 사업 중에 전국대학생 스포츠동아리 대회 ‘KUSF 클럽스포츠 챔피언십’이 있다. 클랩챔피언십은 학력 인구 감소와 침체된 대학가 분위기에 단비가 됐다. 2023년 클럽스포츠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학생 수가 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대한체육회 83개 회원종목단체 전체 대학선수 등록수 1만3575명(2023년 12월)보다 많다. 대학스포츠 붐은 대학이 더 건강해지고 있으며 향후 평생체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을 의미한다. 클럽챔피언은 농구, 배구, 축구, 3대3 농구, 탁구, 플래그 풋볼(보급형 미식축구), 실내 트라이애슬론(수영, 런닝 머신, 자전거) 등 8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7개 종목은 남여가 함께 참가하며, 야구는 남자만 한다.
-대학스포츠의 서막-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1개월 전. 국민의 인기를 독점한 축구 경기는 연고전(연세대와 고려대 경기)이었다. 1950년 5월31일 18시부터 서울운동장(전 동대문운동장)에서 대한체육기자회 후원으로 경기가 개막했다(경향신문, 1950.6.2). 고연전 시작은 19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성전문대(고려대)와 연희전문대(연세대)가 맞붙은 ‘전조선 축구대회’였다. 1945년부터 양교 OB전이 개최되면서 1960년까지 양교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이후 4.19혁명으로 중단됐다가 1965년부터 고려대 대 연세대 정기전으로 부활했다. 양교 응원단 1만명, 관람객 2만5000여명이 모이며 서울 소재 운동장, 체육관, 스포츠센터 등에서 맞대결이 벌어진다. 지금까지 매년 축구,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고려대와 연세대 정기 대항전은 학교체육 모체로 큰 족적을 남기며 전 국민의 호응과 주목을 받았다. 대학 대항 경기로 대학스포츠 서막을 알리며 국가 체육 발전에 토대가 됐다. 2024년 1월 KUSF에 등록된 대학운동부를 운영하는 회원대학은 135개, 대학운동부는 614개, 학생선수는 1만3269명이다. 여기에 대학스포츠클럽 참가인원 1만4126명을 더하면 전국 대학생 2만7395명이 스포츠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스포츠의 개선점과 미래 방향-
대학스포츠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 열정, 아마추어리즘 등을 불어넣으며 미래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그러나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오래되고 낙후된 대학 운동장과 실내 체육관 개보수다. 운동장 천연·인조잔디와 체육관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적잖다. 둘째, 대학별 교양체육 강좌 확장이다. 실기를 중심으로 15주간 학기 정규커리큘럼을 만들어 모든 대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셋째, 과거부터 정부와 민간에서 한목소리를 낸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16년 학교체육 프로젝트가 시행돼야 한다.
대학은 전국으로 각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지방별 지역 커뮤니티로서 연계성, 문화·관광 분야와 융합 등 스포츠 복지시스템이 작동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이는 2021년 재정된 스포츠클럽법과 2023년 12월 발표된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과도 맥을 같이 한다. 평생체육의 생애 스포츠 전환점이라는 기능적 관점에 근거해 사회 인재를 양성하는 측면으로 대학스포츠가 적극적으로 육성된다면 대한민국 체육은 새롭게 재탄생할 것이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사무처장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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