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 인천광역시청에 승리 거두고 3위 점령

삼척시청이 인천광역시청 26-18로 이겨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삼척시청 김온아가 패스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삼척시청이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삼척시청이 1월 3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26-18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5승 1무 3패, 승점 11점으로 승점이 같은 서울시청을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고, 3연패를 당한 인천광역시청은 2승 1무 6패, 승점 5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5일 1라운드에서 격돌했을 때는 삼척시청이 29-25, 4점 차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광역시청이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에 연패했지만, 경기력이 좋았기에 기대했었는데 삼척시청의 수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개발공사는 초반부터 박새영 골키퍼의 세이브로 인해 주도권을 쥐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빠른 공격을 추구하다 보니 삼척시청이 전반에 인천광역시청보다 실책이 더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6점 차로 앞설 수 있었던 건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 덕이었다.

전반은 초반부터 인천광역시청의 실책으로 삼척시청이 4-1로 달아나다, 5-4로 쫓겼다. 박새영 골키퍼가 선방하는 사이 9-5로 달아났지만, 다시 실책이 나와 9-7로 쫓겼다. 이번에도 인천의 실책과 박새영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삼척시청이 14-8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인천광역시청의 공격이 삼척시청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슛을 시도하기도 버거웠다. 그사이 삼척시청은 김보은을 비롯해 돌아가며 골을 기록하면서 23-10까지 달아났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삼척시청과 인천광역시청 모두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척시청의 실수를 틈타 인천광역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25-17로 추격했지만, 역전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삼척시청이 26-18로 승리를 따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인천광역시청과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 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은 김민서가 6골, 김온아와 김보은, 김선화가 각각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의 실책을 선방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한 박새영 골키퍼가 MVP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청은 차서연이 4골, 임서영과 강은서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가은 골키퍼가 5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척시청의 공격을 주도한 김온아는 "연패하지 않기 위해서 집중하자고 했는데 초반부터 수비가 잘 돼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을 생각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