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당 규율조사부문 일꾼 강습회' 개최…사상 이완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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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느슨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첫 '당 규율조사부문 일꾼(간부)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당 규율조사부문 강습회를 연 것이 북한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각 부문별 사업 성공을 위한 일꾼들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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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느슨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첫 '당 규율조사부문 일꾼(간부) 강습회'를 개최했다. 그간의 당 규율 집행을 총화하고 올해 각종 감시와 통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제1차 당 규율조사부문 일꾼 강습회가 1월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강습회 목적에 대해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입증되고 있는 현실 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 규율조사부문 일꾼들을 재무장시키고 당의 정치활동을 강한 규율 제도로 철저히 담보해 나가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지역에서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책임일꾼들·규율조사부일꾼들·당 간부 양성기관 일꾼들·국가검열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철삼 규율조사부장은 보고에서 규율조사부문의 사업 정형을 언급하고 "규율감독체계를 엄격히 세워 당 조직·일꾼·당원들의 당 규율 준수를 제도적으로 확고히 담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규율조사부문 일꾼들이 우리 당의 규율건설사상과 이론으로 튼튼히 무장하며 당 중앙의 사상과 의도대로 모든 규율조사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우리 당 규율 건설의 기수, 전초병이 되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 앞에 지닌 성스러운 사명과 본분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습회 출연자들은 "온갖 부정적 현상들과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불굴의 투사, 진정한 인민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또 "높은 책임성과 원칙성, 드센 배짱을 가지고 사업을 완강하게 밀고나갈 데 대한 문제, 전 당에 규율감독·규율적용체계를 엄격히 세울 데 대한 문제들"이 일꾼들에게 강조됐다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022년 새로운 5대 당 건설 노선 중 하나로 '규율 건설'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강습회는 김 총비서의 노선 제시 이후의 상황을 총화하고 각 부문에서 보다 더 강도 높은 규율 준수 의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사업 계획을 수립한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검사위원회 2023년도 사업정형에 대하여'를 토의하면서 "당 규율건설노선 집행과 당 사업과 당 활동을 재정물질적으로 담보하는 데서 자기의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다"면서 관련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전원회의에서도 '당 규율 건설을 심화시키기 위한 중요 대책'을 별도 의제로 논의하기도 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전 사회적인 내부 기강 다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부턴 방역 기조 완화로 국경 개방을 시도하면서 외부 문물의 대거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기도 하다.
아울러 올해는 한미를 향한 '대적 투쟁' 기조를 강화하면서 외부에 대한 적개심을 높이는 한편,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4년째를 맞아 작년의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각종 정책이 제시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첫 당 규율조사부문 강습회를 연 것이 북한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각 부문별 사업 성공을 위한 일꾼들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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