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3주년…한·미·EU "군부정권 인권유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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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국 등 유사입장국은 1일 미얀마 쿠데타 발발 3주년을 맞아 "미얀마 군부 정권의 잔학 행위와 인권 유린"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사입장국은 이날 채택한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통해 "포용적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계속 연대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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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국 등 유사입장국은 1일 미얀마 쿠데타 발발 3주년을 맞아 "미얀마 군부 정권의 잔학 행위와 인권 유린"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사입장국은 이날 채택한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통해 "포용적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계속 연대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각국 장관들은 지난 2021년 2월1일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정권 집권 후 △민간인 대상 폭력 증가 △민간인 수천명이 구금·고문·사망 △가옥·학교·보건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 파괴 등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26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고 18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곤궁한 상황에 처해있다"라고 지적했다.
각국 장관들은 미얀마 군부를 향해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며 "또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전면 허용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 간의 포용적인 대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022년 채택한 미얀마 내 폭력 중단과 자의적 구금자 석방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 제2669호에 대해선 "완전한 이행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했다.
각국 장관들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중단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면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무기·장비 제공을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이번 공동성명엔 한국, 미국, 영국, EU,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외교장관이 함께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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