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안 보여서”...MZ세대가 사표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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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기대로 시작한 벅찬 입사는 이내 조용한 퇴사로 이어진다.
신간 '대이직 시대'는 불확실성에 거부감이 큰 MZ세대가 이직하는 이유와 인력 이동이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책은 먼저 MZ세대의 활발한 이직의 원인부터 밝혀낸다.
MZ세대는 자신의 지향과 회사의 목표를 중시하고, 승진에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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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기대로 시작한 벅찬 입사는 이내 조용한 퇴사로 이어진다. 구직난이라 하지만 어렵게 들어온 회사를 박차고 나가 또 다른 곳을 찾아 나선다.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갈등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지금의 직장은 평화보다는 격변, 안정보다는 불안에 가까운 공간이다.
이 혼란의 한복판에서 MZ세대는 더 나은 삶과 직장을 찾아 이직에 나선다. 중요한 건 이들의 이직이 조용하다는 점. 조직뿐 아니라 가까운 동료조차 모르게 이직을 준비한다. MZ세대가 이직하는 이유는 뭘까? 그들이 이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간 ‘대이직 시대’는 불확실성에 거부감이 큰 MZ세대가 이직하는 이유와 인력 이동이 자유로워진 상황에서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책은 먼저 MZ세대의 활발한 이직의 원인부터 밝혀낸다. 책은 이들의 이직에 불확실함을 즐기지 않는 세대 특성이 영향을 준다고 봤다. MZ세대는 물건 하나를 사도 제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오랜 시간을 쓴다. 일찍부터 생애주기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해서다. 당장 내일 일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미래뿐. 그래서 그들에게 이직은 나를 믿고 택할 수 있는, 가장 효용성이 높은 선택지다.
이직이 불안함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는 건 여전하다. 이직 자체가 타인과 공유하기 껄끄러운 주제라 그렇다. 하루 평균 여덟 시간, 일주일에 5일을 같이 보내는 같은 회사 사람들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기도 어렵다. 다른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직은 여전히 ‘알아서 잘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은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책에서는 누가 이직을 바라는지, 이직자를 받아들이는 이들의 마음은 어떤지, 똑똑한 이직 방법은 무엇인지를 데이터를 통해 살핀다.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이직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직장에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다’였다. 이들은 왜 현재 직장에서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고 판단했을까? 그리고 그들이 그리려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직자를 잡으려는 조직 입장에서도 이직의 물살을 살피는 일은 중요하다. 책은 이를 위해 대이직 시대의 중심축인 MZ세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직장인은 평생직장에서 정년과 승진을 바라보던 과거의 직장인과 다르다. 이들은 지금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빠른 기술의 발전이 산업 생태계를 뒤바꾸는 위협 속에서 사는 세대다. 그래서 현재 몸담은 조직에 미래를 맡기기보다 여러 직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능력을 키워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MZ세대는 자신의 지향과 회사의 목표를 중시하고, 승진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복지와 조직 문화도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 기준이다. MZ세대의 달라진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기업도 대이직 시대에서 유능한 인재를 잃게 된다. 기업은 대이직 시대에 맞는 채용 전략이 필요하다.
일과 성장을 꿈꾸는 회사원들과 기업의 ‘슬기로운’ 이직·채용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원티드랩 지음ㅣ스리체어스ㅣ104쪽ㅣ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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