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빌딩도 거래절벽"…지난해 역대 최저 기록

안다솜 2024. 2. 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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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은 물론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크게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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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분석, 연간 빌딩 거래량 전년比 27.2%↓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해 주택시장은 물론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크게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전년 대비 27.2% 감소하며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2006~2023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사진=부동산플래닛]

1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만2897건으로 전년(1만7713건)과 비교해 2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사상 최대의 하락폭(36.5%)을 나타낸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며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월 67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7월(1198건)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결과 12월 거래가 1107건으로 마무리되며 연말 반등에도 실패했다.

거래금액도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7조1635억원으로, 2022년(48조6278억원)과 비교해 44.1%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지역의 지난해 거래량은 199건으로 2022년(352건) 대비 43.5%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차를 기록했다.

전국 빌딩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와 서울은 2022년 대비 각각 34.1%, 33.5%의 하락률을 보이며 전국적 시장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제주 33.5%, 광주 32.6%, 대구가 32.4%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거래된 전체 빌딩 중 92.4%는 50억원 미만의 빌딩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10억원 미만의 빌딩이 8153건으로 전체의 약 63.2%의 비중을 보였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29.2%(3764건)를 차지했다.

반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은 4.6%(594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은 2.4%(308건), 300억원 이상 빌딩은 0.6%(78건)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가 이뤄진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한 건물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의 '삼성SDS타워'로 지난 10월, 8500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알파돔타워'가 6914억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서울에 위치한 '서울로타워(중구 남대문로5가)' 3080억원, '문정프라자(송파구 문정동)' 2850억원, '메가박스 스퀘어(성동구 성수동1가)'가 2435억원에 거래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2년 연속 거래량이 하락하며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을 겪었다"며 "올해 미국 연준발 금리 인하 소식이 있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데다 국내 시장 반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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